SK텔레콤은 자사의 '텔코 에지 AI(인공지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 구축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복잡한 사옥 내부를 이동하는 로봇이 카메라와 센서로 정보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AI 기술력을 고도화했고 로봇 기술과 초정밀 측위 기술을 검증했다.
로봇 자율주행에는 VLAM을 적용했다. VLAM은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밀한 위치를 파악한 뒤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측위 기술이다.
로봇에 연동된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자율주행 로봇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킨다.
에지 컴퓨팅으로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실시간 수행한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도 기존의 고비용 온디바이스 비전 AI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에지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은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에지 단에서 즉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적합하다.
SK텔레콤은 텔코 에지 AI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제조업·물류업·서비스 산업 등 분야의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통신과 AI를 융합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초협력 측면에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