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최고 스타가 된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엑스(X) 소유주 일론 머스크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격 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회 전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고 금의환향했다. 특히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는 대회 기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김예지의 담담한 모습이 뒤늦게 화제 됐다. 당시 김예지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표정 변화 없이 총을 내려놨고, 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김예지의 명장면을 보고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 땅을 밟은 김예지는 “머스크님이 사격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부족한 결과지만 많이 축하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감사드린다. 제가 여러분을 더 많이 사랑한다. 파이팅!”이라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값진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부모님과 딸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일단 친정에 내려가서 엄마, 아빠에게 먼저 보여드리고 싶다. 딸에게도 목에 걸어주고 무게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