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개막 직전 주전 공격수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예정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9일 저녁(한국시간) “솔란케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이적료로 본머스와 합의했고, 솔란케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에만 본머스 소속으로 리그 19골을 터뜨린 검증된 공격수다. 애초 본머스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터라 이적 난이도도 높았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솔란케에겐 특정 구단 대상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했다. 이를 토트넘이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이번 이적에 대해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자신의 전술 스타일에 맞는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솔란케가 그 요구에 부합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프리시즌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돌아보면서 “현재 스쿼드에서 가장 얇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공격수 영입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란케는 첼시 유소년 출신으로, 피테서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첼시 1군에선 공식전 단 1경기를 소화했고, 리버풀에서는 27경기 출전했다. 하지만 이 기간 득점은 단 1골이었다.
하지만 솔란케의 재능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았고, 본머스가 무려 2120만 유로(약 316억원)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이후 솔란케는 본머스 소속으로만 EPL 113경기 28골 12도움을 올리며 재능을 만개했다. 본머스에서의 공식전 기록은 216경기 77골 31도움으로 더욱 빼어나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일 뮌헨과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