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세계랭킹이 12위로 껑충 뛰었다.
리디아 고는 13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0계단 이나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올해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7위까지 올랐던 리디아 고는 이후 부진을 겪으면서 20위 밖으로 밀렸으나 올림픽 금메달로 반등했다.
리디아 고는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마침내 우승했다. 세 개 대회 연속 올림픽 골프 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또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모자랐던 포인트 1점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8언더파 280타로 은메달을 딴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는 12계단 상승해 42위가 됐다. 동메달을 딴 린시위(중국)는 20위에서 17위로 올랐다.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는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 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양희영과 고진영은 3, 4위를 지켰다. 김효주는 13위로 1계단 하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서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는 이예원이 30위로 가장 높고, 그다음 박현경이 3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