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첫 방송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 프로그램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식을 주제로 강연하며 셰프로서도 인정받은 ‘K-집밥 마스터’ 류서영과 함께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정글 메이트가 되며 섭외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이 식문화 교류를 위해 떠난 곳은 원시 문명이 남아있는 나라 바누아투. ‘정글밥’은 8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 작은 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뱅크스 제도의 한 섬으로 향한다. 한식의 불모지인 낯선 오지에서 한식을 전파하게 된 류수영과 멤버들의 당찬 포부와 달리, 시작부터 난항이 거듭됐다.
출국 일주일 전, 항공사가 파산하면서 예약한 비행기 티켓이 공중분해되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수많은 경유지를 돌고 돌아 총 40여 시간에 달하는 고생길에 오른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악 소리가 나는 고생스러운 여정에서도, 식문화 교류를 위한 류수영의 열정과 멤버들 간의 케미로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앞서, 남태평양의 신선한 생선으로 만드는 튀김 요리를 준비하던 중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밀가루 대신 현지 식재료인 ‘카사바 가루’를 사용해 튀김 옷을 만들어낸 류수영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다. “없으면 없는 대로”를 외치며 완성한 생선 튀김을 맛본 유이는 “저 오빠 미친 것 같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튀김 맛에 반한 서인국 역시 돌연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체적으로 CF 한 편을 찍는 돌발 행동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힘든 여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네 사람의 케미에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