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김시우(29)는 상위 30위 이내만 출전할 수 있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꼭 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선다. 대회를 하루 앞둔 김시우는 "PO에 나온 만큼 남은 3개 대회에서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상위 70명이 출전하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결과를 포함해 상위 50명만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이후 다시 30명만 추려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자격을 준다.
김시우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 페덱스컵 순위는 38위. 이번 대회와 BMW 챔피언십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야만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김시우는 "시즌 목표는 항상 투어 챔피언십까지 뛰는 것이다. 현재 38위지만, 포인트가 큰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거나 좋은 성적을 거두면 충분히 더 올라갈 수 있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열심히 쳐서 투어 챔피언십에 꼭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은 성적이 모자라기 때문에 최종전까지는 생각하진 않고 있다. 우선 첫 2개 대회를 열심히 치러 파이널까지 오른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즈음 날씨가 더운데, 경기 중에도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도 잘 섭취해 체력을 잘 관리하려고 한다"면서 "체력 관리와 집중력 유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