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가 13개 도시·30회차에 걸친 두 번째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트레저는 지난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TREASURE RELAY TOUR [REBOOT] FINAL IN SEOUL’ 2회차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투어의 종착지인 데다 작년 12월 콘서트 이후 약 8개월만에 국내 팬들과 호흡한 자리였던 만큼 150여분간 모두가 하나되어 열정을 불태웠다.
‘보나 보나’(BONA BONA)로 그 시작을 알린 트레저는 '직진 (JIKJIN)', 'BOY' 등 폭염마저 잊게 하는 강렬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지난 5월 발표한 'KING KONG'을 비롯 총 22곡의 세트리스트를 쉴 틈 없이 휘몰아치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힙합부터 발라드, 락 사운드까지 각기 다른 무드로 완성한 유닛별 무대는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밴드 세션의 파워풀한 연주와 시너지를 이룬 이들의 탄탄한 라이브, 곳곳을 누비는 여유로운 무대 장악력은 왜 트레저가 '명불허전' 퍼포먼스 강자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실감하게 했다.
관객들의 심박수를 높인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도 있었다. 2NE1 CL이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것. 지난 4년간 트레저의 공연에는 단 한번도 게스트 출연이 없었는데, YG 대선배인 2NE1의 CL이 처음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특별한 무대에서 후배 가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아무도 예상 못한 CL의 게스트 등장에 현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고, 트레저는 “평소 매우 존경해 왔던 선배님이 트레저 공연의 첫 게스트로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마지막까지 멈춤 없는 앙코르를 거듭하며 질주한 트레저다. 트레저 메이커(팬덤명) 역시 힘찬 떼창과 환호로 화답했고, 멤버들은 매 순간 자신들을 빛나게 만들어준 팬들을 향해 “팬분들 덕분에 모든 시간이 행복했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다”며 “저희와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하다. 이 마음 잊지 않고 평생 함께하자”라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