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넘게 '개점휴업' 중인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퓨처스(2군)리그를 통해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NC 구단 관계자는 "하트가 내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하트는 7월 31일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그 사이 NC는 창단 10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NC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서 3-5로 져 10연패를 당했다. 2013년과 2018년 기록한 종전 구단 역대 최다 9연패를 넘어섰다.
NC는 핵심 자원 이탈이 심각하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0.327·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와 4위 손아섭(0.321·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이 각각 7월 초, 7월 말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아섭은 빨라야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최소 6주 진단을 받은 박건우는 깁스를 하고 있다. 홈런 1위(36개) 타점 공동 2위(93개) 데이비슨마저 왼 내전근 상태가 좋지 않아 17~18일 경기에 결장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이달 평균자책점 27.00(3이닝 9실점)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이럴 때일수록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런데 리그 평균자책점(2.34)과 탈삼진(143개) 1위에 올라와 있는 하트가 7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무실점 9탈삼진) 이후 등판 기록이 없다. 감기 몸살 후 컨디션 회복이 늦어지면서 등판이 미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하트가 감기 몸살 후 탈수 증상을 앓은 데다 체중이 많이 감소했다. 최근 폭염까지 겹쳐 컨디션 회복이 더딘 상태"라며 "본인도 운동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 의견을 존중하려 한다. 훈련 뒤 컨디션이 좋다고 하면, 그때 등판 계획을 짜려 한다"고 했다.
하트는 몸 상태를 회복함에 따라 퓨처스리그 경기서 실전 투구를 거쳐 1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