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배급사 NEW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OST ‘행복의 나라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1974년 발매된 한대수의 곡으로, ‘싱어게인3’에서 ‘부산에 가면’이라는 노래로 주목을 받았던 김마스타의 버전으로 재탄생돼 영화에 삽입됐다.
추창민 감독은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하지만 영화에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찾아 김마스타에게 제안했고 그의 감수성과 영화의 정서를 살려 다양한 버전으로 녹음했다”며 “미디엄 템포는 본편 속에, 슬로우 템포는 엔딩 크레딧에 삽입해 관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느끼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박태주(이선균)가 정인후(조정석)에게 “오늘은 그냥 얘기 좀 하지. 서로 알 수 있는 얘기 말이야”라는 말을 전하며 시작된다.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이 감정적으로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점으로, 변호사와 피고인의 관계를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진심을 터놓게 되는 장면이다.
이어 시대에 대항하며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또 공정한 재판을 위해 애쓰는 정인후의 고군분투와 분노, 슬픔, 결의 등 다채로운 감정이 차례로 담기며 묵직한 울림을 준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