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20일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92분을 뛰고 교체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첫 경기를 마감했다.
딱 한 경기뿐이었으나 현지 여론은 좋지 못하다. 영국 매체 HITC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던 크레이그 벌리가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의 플레이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HITC에 따르면 벌리는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 패스와 슛 마무리를 보며 그렇게 느꼈다"며 "손흥민과 매디슨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진이 그렇게 보였다. 그들은 이 경기를 절대 질리 없다고 생각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비평했다.
벌리는 또 "이런 태도는 마치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으니 곧 두 번째 골도 터지겠지'라는 오만함에서 비롯됐다. 정말 당황스럽다. 그런 건 토트넘보다 더 강한 팀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벌리만 화가 난 건 아니다.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는 "후반전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특히 손흥민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365는 "손흥민의 커리어는 더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는다. 그가 토트넘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던 건 맞다. 하지만 이제 그의 활약은 '과거형'"이라며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대신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생인 오도베르는 이제 스무살에 불과한 유망주다. 매체는 또 "(우리는) 이번 여름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가운데 손흥민을 포함했었다"며 사실상 손흥민을 방출했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꺼냈다.
연이은 날선 비판에도 손흥민은 일단 선발로 출전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열리는 EPL 2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