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영(24·엔서크)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2번 홀에는 홀인원시 티볼리(1898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마지막조 이준이(21·DB손배보험)는 12번 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12번 홀에는 토레스(2838만원 상당)가 걸려 있다.
KG 레이디스 오픈의 특색 중 하나는 모든 파3홀에 부상으로 자동차가 걸려 있다. 최초로 홀 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898만원~401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준다. 2번 홀 티볼리, 5번 홀 렉스턴 스포츠 칸, 12번 홀 토레스, 16번 홀 렉스턴을 홀인원 부상으로 제공한다.
역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총 11차례의 홀인원이 나왔다. 2017년 써닝포인트 CC로 대회장을 옮긴 뒤엔 9명의 선수들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써닝포인트 CC는 그린이 크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편이다. 지난해엔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부터 자동차를 얻어 집으로 돌아가는 선수가 두 명이나 탄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윤화영은 "전반에 스코어가 안 좋아서 핀을 바로 보고 쳤다. 처음에는 공이 시야에서 사려져서 핀을 지나간 줄 알았는데 바운드가 된 후 들어갔더라"며 "한 번에 두 타를 줄여 가장 기쁘다. 먼저 홀인원을 해서 자동차를 부상으로 가져간 사람이 있을까 걱정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보유 중인 개인 차량이 없어서 제가 직접 타고 다닐 거 같다"라고 웃었다.
5번 홀과 16번 홀에선 홀인원 선수가 나오지 않아, 두 대의 자동차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4400만원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 외에도 3400만원 상당의 액티언 차량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