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은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이 2010년도가 배경이다. 제가 딱 20살 때다. 딱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을 회상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 당시 사용하던 핸드폰을 주시기도 했다.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고은은 주로 촬영 장소로 활용한 자신이 연기한 재희의 집에 대해서는 “재희가 부러웠다. 20살 때부터 좋은 집에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20살 대학생활을 상상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집이라서 대리 만족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에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