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동네 멋집2’(이하 ‘동네멋집2’)가 더 다양한 볼거리와 남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명하 PD는 “지역 소멸이 현실에 와닿아 있다는 걸 느낀다”며 “로컬 문화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번 시즌에선 5곳의 랜드마크를 선정했다”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동네멋집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혜진, 유정수 대표, 조나단, 스테이시 시은, 크래비티 형준, 허성범, 김명하 PD가 참석했다.
‘동네멋집’은 폐업 직전 위기에 처한 곳을 ‘멋집’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동네 상권까지 살리는 심폐 소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올리뉴얼’된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1이 폐업 위기의 동네 카페를 탈바꿈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 이번 시즌은 5개의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지역 문화 특성에 맞춰 브랜딩한다.
더 강력해지고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MC 군단도 새롭게 꾸려진다. 전 시즌에서 함께 한 ‘공간장인’ 유정수 대표에 직접 홍천 별장을 자신의 손으로 지으며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선보인 한혜진과 ‘MZ 방송인’ 조나단이 MC로 나선다. 여기에 크래비티 형준, 스테이씨 시은, 빌리 츠키, 위아이 김요한, 허성범 등이 스페셜 MC로 함께 한다.
이날 무엇보다 MC들 간의 티격태격 케미가 눈길을 끌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공개된 ‘동네멋집2’ 티저 영상에서는 유정수 대표가 한혜진의 강원도 홍천 별장을 찾아 10점 만점에 2점을 주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담긴 바 있다. 이를 두고 ‘불화설’이 떠올랐는데 한혜진은 “어떻게 집을 살펴보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는데 뭔가가 끓어오르더라”고 웃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자재비가 엄청 올라서 그동안 모아 놓았던 돈을 끌어모아 마련한 집이었다”고 낮은 점수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통 눈이 아닌 모습으로 집을 봐주시는 걸 느꼈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정말 대가이구나 느꼈다”며 “저보다 저를 더 잘 아는 남자였다”고 웃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정수 대표는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히 선을 그어 웃음을 불러모았다. 그러면서 “저희가 정말 웃기다. 시즌1과 비교해 5배 정도 더 재밌다”며 “전 시즌에서는 제가 나름 진중한 모습이었는데 한혜진 씨가 새롭게 오면서 또 다른 저의 모습이 드러나더라. 으르렁거리는 케미가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MC들은 ‘동네멋집2’ 출연으로 인해 느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한혜진은 “이번에 지방에 갔더니 정말 사람이 없다는 걸 실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지역의 어떤 곳을 가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지역 자체를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역사 등을 알릴 수 있는 점이 좋더라”며 “왜 그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게 MC로서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해당 지역에 대해 알리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나단 또한 “한국은 좁다고 말하는데 지역 곳곳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면 모두가 색다르다”며 “어떤 행동에도 그 지역의 역사적 배경 등이 담겨 있고, 그것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하는 게 무척 큰 배움이었다. 시청자들도 함께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