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후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3/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데 재계약 소식이 뜸하니 또 중동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유럽 잔류 가능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그리고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 덕분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 구단들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스타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알힐랄과 알나스르, 알아인, 알이티하드 등이 손흥민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다른 슈퍼스타들과 게약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몇몇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중동으로 데려가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영입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다른 유럽 스타들이 중동으로 향했던 것처럼 막대한 연봉 등을 통해 손흥민의 마음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우선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구단들이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배경이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합성 사진. 사진=티로 데 칸토 다만 거듭되는 중동 구단들의 러브콜에도 영국 현지는 그리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다. 계약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선 이적 과정에선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필수적일 수 있고, 당장 손흥민이 EPL을 떠나 중동으로 향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벤 제이콥스 기자도 지난 7월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되지만, 12개월 더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을 사실상 '2년' 남은 것으로 언급하는 배경이다. 만약 계약이 1년 연장된다면 손흥민 영입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반드시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
막대한 이적료를 통해 구단 간 합의점을 찾더라도, 손흥민이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하지는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손흥민도 그동안 늘 중동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EPL 잔류를 선언하며 중동 이적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스퍼스웹도 “손흥민이 아직 유럽을 떠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보여줄 게 너무 많고, 유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어 할 것”이라며 “더구나 피지컬적으로 쇠퇴하지 않고 있고, 최고 수준에서 적어도 2년은 더 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그 무대가 토트넘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후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