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 NC 다이노스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의 시구 행사를 상호 합의 하에 취소했다.
NC 관계자는 1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배우 안세하의 시구가 취소됐다.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배우 안세하의 시구 행사를 준비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날 경기 전 애국가도 맡을 예정이었다. 안세하는 "고향인 창원에서 NC 다이노스 팀 승리를 위해 시구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다.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 만큼 나 역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구 행사가 알려진 뒤 온란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라며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그중에서 일진 짱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안세하의 소속사는 11일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안세하의 20년 지기라고 밝힌 지인과 동창생 등의 증언이 나오는 등 양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NC 구단과 배우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상호 합의 하에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