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문가이자 전설인 앨런 시어러와 미카 리차즈가 최근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윙어 톱10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32·토트넘)의 이름은 없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시어러와 리차즈가 선정한 역대 EPL 윙어 톱10을 조명했다. 시어러는 EPL 역대 득점 1위의 주인공이며, 리차즈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이들은 최근 BBC의 ‘MOTD’에 출연해 최고의 윙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먼저 “지난 수년간 EPL에서는 우아한 윙어들이 피치를 누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에덴 아자르, 존 반스(이상 은퇴) 등이 떠오른다”라고 운을 뗐다.
매체에 따르면 시어러는 라이언 긱스·살라·아자르·데이비드 베컴·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디오 마네(이상 알 나스르)·가레스 베일·로베르 피레스·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반스 순으로 톱10을 꾸렸다.
5위에 호날두의 이름이 적힌 걸 본 리차즈는 “BBC 최고 전문가가 호날두를 5위에 올렸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시어러는 호날두의 주요 업적 대부분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에 이뤄졌다는 걸 언급했다.
끝으로 긱스를 최상단에 올린 것에 대해선 “EPL에서만 600경기 이상 출전하고,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선수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리차즈는 호날두를 최상단에 올렸다. 이어 살라·긱스·아자르·베일·베컴·마네·반스·피레스·마레즈 순이었다. 이 순위를 본 시어러는 “이 사람(리차즈)은 BBC의 4번째 전문가”라고 농담했다.
리차즈는 호날두를 1위에 올려둔 이유에 대해 “그는 때때로 따라 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가 1위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해당 논의에 함께한 게리 리네커 역시 긱스를 최종 1위로 선정했다. 3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긱스·살라·호날두·아자르·베컴·베일·마네·피레스·반스·마레즈 순이라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