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간 자주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라운드를 밟지 않을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에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2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했다. 공격포인트 적립도 실패했다. 볼을 잡은 횟수도 많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볼 터치 13회를 기록했고, 패스 9개 중 8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현지 평가는 차갑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을 향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교체 자원”이라며 평점 5를 건넸다. 교체 멤버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부여하며 “카메오로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교체 자원 5인 중 최하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으로는 6.4점을 받았다.
다른 교체 멤버들의 활약은 더 빛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제드 스펜스는 팀이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후반 43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에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은 후반 4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풋볼 런던은 첫 골을 합작한 쿨루셉스키와 스펜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골을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였으며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쿨루셉스키는 최전방에서 또 다른 큰 활약을 펼쳤고, 스펜스에게 볼을 잘 내줬다”고 호평했다.
리그컵 16강에 오른 토트넘의 상대는 오는 25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2007~08시즌 리그컵에서 공식 대회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17년 만에 트로피 획득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