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4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창단 첫 130만 관중 고지에 올랐다.
두산 구단은 24일 "전날(23일)까지 팀 누적 관중 127만 9704명을 기록하던 중 금일 18시 30분 관중 수 2만 1611명으로 누적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1982년 OB 베어스로 창단한 두산은 프로 원년 팀 중 하나다. 전통의 서울 연고 팀답게 100만 관중 기록도 있었으나 130만 관중엔 아직 도달해보지 못했다. 지난 2012년 129만 1703명으로 8297명이 모자라 130만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던 두산이 올해는 전국적 야구 붐에 힘입어 창단 이래 최고 흥행을 맛보고 있다. 구단은 "전년 대비 관중 증가폭은 약 34%"라며 "이 중 10~30대 비율이 약 75%로 전년(약 70%) 대비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형성된 두산 팬층에도 꾸준히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매진 기록 역시 '최다'를 새로 썼다. 종전 기록 역시 2012년 16회였으나 10회나 더해진 26차례나 거대한 잠실구장을 가득 채웠다.
단순히 야구 붐에 탑승하기만 한 건 아니다. 두산은 "구단 상품도 역대 최고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전년 대비 약 120%가 증가했다"며 "망그러진곰 IP 콜라보 사업 흥행에 성공했고, 다양한 이벤트와 관람 상품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두산은 올해 썸머두나잇(외야 광장 야시장), 렛두로씨리즈 등 테마형 이벤트로 홈 관중들에게 '직관'의 즐거움을 선물한 바 있다.
두산은 "구단은 젊은 팬층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구상 중이다. 야구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