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노상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노상현은 김고은이 구현한 재희 역에 대해 “너무나 잘하실 줄 알았지만 실제로 너무나 잘 어울리게 소화하셨다. 그대로를 보여주는 느낌이라 놀랍고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김고은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힌 노상현은 “재희의 집 세트장이 첫 촬영이었다. 처음 동거를 시작하고 함께 라면을 한 입하는 장면에서 눈빛 교환한 후 소주를 가져가는 장면이다”라며 “눈빛 교환은 순간이고 느낌인데, 리허설부터 타이밍이 맞았다. ‘어 너도? 가자’하는 순간이 너무 잘 맞아서 호흡이 좋은 것 같다고 기대와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작품에서 김고은과 만난다면 어떤 장르가 좋을지 묻는 질문에 그는 “누아르에서 만나고 싶다”며 “저희 둘이 남녀 듀오 파트너처럼 나와서 상대를 죽이고, 싸우는 거다.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에 실린 ‘재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오는 10월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