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이사장 서기석)는 25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27대 KBS 사장의 공개모집 시기와 선임 방식을 의결했다.
제27대 KBS 사장 공개모집 접수 기간은 다음 날인 26일 오전 10시부터 10월 4일 오후 6시까지다. 지원자는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이사회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와 경영계획서, 고위공직 예비 후보자 자기검증질문서 등으로 KBS 홈페이지에 공고된 양식과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KBS 이사회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14일과 16일 이틀간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자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당 당원이거나 당원 신분을 잃은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해당하는 경우 등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사 기준은 △KBS의 공공성과 독립성 확보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미래비전 △재정위기 극복 및 공영방송 안정화를 위한 역량 △공영방송 사장으로서의 책임성과 청렴성 등 4가지 항목이다.
KBS 이사회는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서 KBS 구성원들의 의견도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 KBS 직원들의 질문을 취합한 뒤 이사장이 면접심사 대상자에게 질의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 한 명은 10월 23일 면접심사와 이사회 표결을 거쳐 선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해당 후보자에 대해서는 방송법과 국회법,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된다. 새로 선임되는 사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KBS 이사회 서기석 이사장은 “이번 사장 선정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