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하이다이버 최병화(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 도전을 위해 미국과 브라질로 향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연맹의 우수선수 발굴 프로그램으로 지원받는 최병화가 10월 16일까지 약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과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최병화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주가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 달 7일 브라질로 넘어가 2024 AQUA 하이다이빙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최병화는 이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내년 7월 예정된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출전 여부가 판가름 난다. 만약 출전권 획득에 성공할 경우, 2023 후쿠오카와 2024 도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연맹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6~7월에 6주간, 최병화의 유럽 전지훈련을 전액 지원했다. 최병화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오가며 훈련했고 폰테 브롤라에서 열리는 국제 절벽 다이빙 선수권대회에서 8위(27명 참가)에 올랐다.
최병화는 와일드카드로 초청된 제20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최하위(187.50점)에 머물렀으나 반년 만에 열린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 200점대를 돌파하며 25명 중 23위(217.30점)로 본인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출국에 앞서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에 대해 최병화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라며 짧고 굵게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