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이번에는 스위스 무대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영준은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도왔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이날 이영준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85분간 피치를 누볐다. 이영준이 날린 두 차례 슈팅은 막히거나 빗나갔지만, 전방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뽐냈다.
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17회 중 10차례 승리했다. 다섯 차례 지상 경합에서도 세 차례 이겼다.
어시스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공중에 뜬 볼을 이영준이 머리로 공간에 떨궜고, 이를 받은 조토 모란디가 한 번 툭 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올 시즌을 앞두고 스위스 무대에 진출한 이영준은 적응기 없이 연착륙했다. 5라운드 시온전에서 투입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7라운드 세르베트와 경기에서 2호 골을 터뜨렸다. 이적하자마자 구단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영준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이영준은 그라스호퍼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