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6개월 만에 찾아온 윤진이, 김태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진이는 스튜디오에 나와 반년 만에 ‘동상이몽2’를 찾은 이유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뗐다. 윤진이의 일상은 11개월 딸 제이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윤진이-김태근 부부는 제이의 곁에서 그림 카드를 보여주면서 놀아줬다. 김태근은 여전한 ‘배바지’ 차림으로 웃음을 안겼다.
분주했던 이전 출연과 달리 윤진이는 가만히 소파에 기대어 쉬는 모습. 지친 듯 “그만 먹어야 할거 같다”고 말한 윤진이에게 김태근은 “다이어트 할때가 아니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야지”라고 말했다. 윤진이가 둘째를 임신한 것. 깜짝 소식에 스튜디오가 떠들썩해지니 윤진이는 “14주차 됐다”고 밝혔다.
김태근이 “오늘 둘째 성별 나온다며”라며 말하자 윤진이는 “오늘 병원 가는 거 알고 있었냐”며 반색했다. 알고 보니 윤진이는 그간 홀로 산부인과를 다녔던 것이다. 김태근은 “서운할 때도 있었다. 내가 전화하면 ‘왜 바쁜데 굳이 병원까지 오냐’고 하고”라고 토로했다. 윤진이는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진이는 “첫째 때는 너무 오빠한테 기대한 게 많은 것 같다.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는 나 혼자서 독립적으로 잘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기대한 만큼 실망이 너무 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둘째 임신 알렸을 때 표정이 안 좋았다. 새벽 네 시 반이어도 임신이라는데 ‘나 우선 자야 돼’라고 했지 않나”라며 서운해했다.
급기야 윤진이는 “그간 말도 안 하다가 성별 나오는 날만 병원을 가는 거야?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다”며 자리를 떴다. 이에 김태근은 “어떡하지 같이 가야 하는데”라며 전전긍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