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화이팅!"그룹 뉴진스(NewJeans)의 멤버 민지가 어렸을 때부터 응원했던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에 올랐다. 민지는 두산의 가을야구 선전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구에 나섰다.
민지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민지는 과거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 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와 두산 베어스 팬들의 시구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민지가 이에 응답하며 가을야구의 첫 무대 시구자로 나섰다.
민지는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응원하던 두산 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서게 돼 진심으로 기분 좋다”며 “포스트시즌 시구를 맡게 된 만큼 두산베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기운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민지는 시구에 앞서 마이크를 잡고 "시구하게 돼서 너무 떨린다. 두산 베어스 선수분들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두산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후 민지는 경기장에 남아 두산을 계속 응원했다. '최강두산'이 새겨 있는 수건을 테이블 앞에 깔아 놓고, 스마트폰으로 응원 문구를 만들어 두산 선수들을 응원했다. 삼진 혹은 안타가 나올 때마다 환호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닝 교대 시간 두산 치어리더의 공연 때 경기장에 뉴진스 노래가 울려 퍼지자, 민지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소화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민지는 경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두산을 응원, 두산 베어스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