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한국전에 나설 전망이다.
요르단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28명)을 공개했다. 요르단은 10일 안방에서 한국, 16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부상을 당했다던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가 모두 요르단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요르단 팬들은 둘이 뛸 수 있냐는 반응이 보인다.
애초 알타마리는 발목 인대 파열, 알나이마트는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나온 소식이라 사실상 둘의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부상을 말끔히 치유한 지 알 수 없지만, 우선 요르단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대표팀은 3일 목요일 저녁 암만에서 기술 및 체력 훈련을 시작하며 다음 두 경기(한국·오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는 한국에 공포를 안긴 요르단 쌍포다. 둘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우승’을 노린 한국의 꿈은 그대로 무너졌다. 특히 알타마리는 경기 내내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한국 수비진을 압도했다.
당연히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의 합류는 홍명보호에 악재다. 9월 A매치 2연전(팔레스타인·오만)에서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조직력을 갖출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요르단을 상대해야 한다.
9월 A매치 때 1승 1무를 거둔 요르단은 한국과 함께 나란히 B조 1, 2위에 올라 있다.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는 알타마리가 골 맛을 봤고, 팔레스타인과 2차전에서는 알나이마트가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4강전에서는 1무 1패를 거뒀다.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4년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