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뛰우자 후속 타자로 들어선 박해민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24경기에 출전, 73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빠른 발과 수비가 강점인 만큼 PS 통산 장타도 6개(2루타 5개, 3루타 1개)에 불과했다. 도루 8개. 올 시즌 정규시즌 홈런도 6개(553타석)로 타석당 홈런이 리그 최저 수준이었다. 9일 홈런 임팩트가 그만큼 강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경기는 4회 초 현재 LG가 3-1로 앞서 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LG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