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가 뇌종양 투병 중인 남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화는 9일 자신의 SNS에 “힘들고 지친 와중에 단비 같았던 ‘개그콘서트’. 웃다 울다 정말 힐링이었다”며 “고민들어주신 말자 할매, 감사해요”라고 적었다. 이어 “열심히 살자, 아니 행복하게 살자”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김정화가 남편과 관객석에 앉아 ‘개그콘서트’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김영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김영희는 “김정화 씨는 뭐가 고민이라서 이렇게 동행했냐”고 물었고, 김정화는 “사실 작년에 저희 남편이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최근에 또 다른 곳에서 종양이 두 군데서 발견됐다. 열심히 일한 남편이 이제 몸을 돌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내가 아프리카에 봉사하러 가면 같이 가서 돕는다. 저는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남편을 말릴 수가 없어서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유은성은 “나보다 아프고 어려운 분들이 더 많다”며 “언제 죽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이지만 오랫동안 아내랑 건강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정화는 지난 2013년 CCM 가수 겸 작곡가 유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