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은은 배역 광수대 팀장 승찬에 대해 “순간이동하는 비단 구렁이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어느 순간 발과 목을 감는 듯 살며시 조여가는 느낌을 유추하고 상상하며 연기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주인공 명득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묻는 질문에 그는 “저는 그 상황에 처하면 무조건 돈을 가져올 것이다. 후회없다”라며 “내 가족 부모 형제가 아프지 않나, 거기에 선량한 사람의 돈도 아니다. 다 마약 팔고 남들 괴롭힌 돈이잖나, 그런 돈이라면 내 가족을 위해 그냥 가져갈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후 남은 돈으로는 조그만 사업을 하나 해서 번 돈을 또다시 좋은 곳에 기부할 것이다. 진심이다”라며 “가족부터 살리고 열심히 일해서 좋은데 좋은 곳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그 돈을 똑같이 더 많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가 본업, 뒷돈이 부업인 두 형사가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대지만,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