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2홈런)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는 1-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투수 요건에 놓였다. PS 통산 평균자책점은 11.16(17경기 25이닝 31자책)으로 올랐다.
최원태는 LG가 지난해 7월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오른손 투수다.
정작 PS에서 심한 울렁증을 안고 있다. LG에 합류한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하고 강판됐다. 지난 8일 KT와 준PO 3차전에서는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일찍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최원태가 잘 던질 때가 됐다"라고 말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 1사 후 윤정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최원태는 3회 말 1~2번 김지찬과 윤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구자욱에게 던진 시속 138㎞ 커터가 높게 제구돼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1-4로 뒤진 4회에는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