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는 미니 10집 ‘X’ 발매를 앞두고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밴드의 붐 냄새가 나더니 드디어 우리의 시대가 왔다”고 웃었다. 지난 2010년 미니 1집 ‘블루토리’로 데뷔한 씨엔블루는 ‘러브’, ‘캔트 스톱’, ‘이렇게 예뻤나’, ‘헤이 유’ 등 수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중에서도 데뷔 타이틀 곡 ‘외톨이야’는 지금의 씨엔블루를 만들어 준 고마운 곡이다.
리더 정용화(보컬)는 “‘외톨이야’는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가 않다. 원초적인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보에도 ‘외톨이야’ 느낌처럼 가공되는 음악적 소스를 최대한 뺐다. 기타, 드럼, 베이스가 내는 원초적인 소리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강민혁(드럼)은 “‘X’는 숫자 10과 무한한 가능성 두 가지를 의미한다. 씨엔블루의 10번째 앨범이라는 기념비적인 뜻과 우리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니 10집에는 타이틀 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긴다. 타이틀 곡에는 정용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이외 다른 멤버들의 자작곡도 앨범에 실렸다.
이정신(베이스)은 타이틀 곡 제목을 언급하며 “문장이 길지 않냐. 사람들이 제목만 딱 보고 생각에 빠졌으면 좋겠다. 정말 그리운 건 그때인지, 그대인지는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열린 결말이다. 각자만의 생각 속에서 모두가 다른 결말을 내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이정신이 열린 결말을 강조한 타이틀 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는 미디엄 템포 록 장르의 곡으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머릿속을 끝없이 맴도는 상황을 그려냈다.
데뷔 15년 차 씨엔블루의 건재함을 엿볼 수 있는 미니 10집 ‘X’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