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의 기용이다.
문성주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9번 타자로 나서 타율 0.368, 출루율 0.400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김범석은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올해 PO 1차전에 대타로 나선 적은 있지만 선발 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석은 준PO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지난달 말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7타점을 몰아쳐 극적으로 PO 엔트리에 승선했다. 표본은 적지만 안타 5개 중 2루타 3개, 홈런 1개 등 장타 비중이 80%였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타율 0.240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타율 0.250을 올렸다.
김범석은 PO 1차전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좌우로 파울 홈런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정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