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지난 7월 ‘팀코리아 응원봉’을 제작해 파리 현지에 약 5000여개를 제공했다는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미디어오늘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에서 맏은 파리올림픽 굿즈 판매 내역을 제기하면서 하이브가 실제로는 응원봉 3000개만 협찬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가 응원봉 2000개를 구매했으나 하이브가 언론플레이를 통해 무상으로 응원봉 5000개를 제공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응원봉을 하이브 측에서 구매한 가격과 실제 파리 현지에서 판매한 가격의 격차도 크다. 대한체육회는 응원봉 2000개를 개당 2만20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해 4400만 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이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는 해당 개당 30유로(한화 약 4500원, 지난 9월9일 기준 1유로=1483원)에 판매했다.
대한체육회가 하이브에 2만2000원에 사서 현지에서는 두 배가 넘는 4만4500원에 판 셈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하이브가 납품할 일은 해줬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헌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미디어오늘에 “하이브한테 응원봉을 싸게 구매해 놓고 파리에서 2배 비싼 가격에 판매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