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특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와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현지 매체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벌인다. 첫 2경기서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의 만남이다. 두 팀이 같은 대회에서 만나는 건 2년 만이다.
뮌헨과 바르셀로나 모두 리그에서는 1위를 질주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상승세를 달리는 두 팀의 만남에 기대감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뮌헨이 압도적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뮌헨과의 6연전에서 모두 졌다. 마지막 뮌헨전 승리는 지난 2015년 5월이다. 지난 6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고, 무려 19실점 했다.
한편 23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아스는 바르셀로나-뮌헨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 매체가 예상한 뮌헨의 선발 명단은 1자리만 제외하고 같았다. 전방에 해리 케인·세르쥬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가 나서고, 주앙 팔리냐·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마누엘 노이어로 전망했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라파엘 게레이로 혹은 콘라드 라이머가 나설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단연 높게 점쳐진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서 부활했다는 시선이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마주할 상대는 레반도프스키가 유력하다. 과거 뮌헨에서 활약하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 14골 2도움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서 친정팀과 2번 만났는데, 당시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한편 같은 날 스포르트는 “2020년 참패 후, 바르셀로나에 남은 선수는 5명뿐이다. 그리고 이들 중 주전은 없다”며 바르셀로나가 달라진 팀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