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민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3분41초79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던컨 스캇(영국), 판잔러(중국)와 함께 예선 3조로 나선 김우민은 첫 25m 구간을 11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턴한 뒤, 이후 스캇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3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위 스캇의 기록은 3분40초91, 판잔러는 3분42초54로 3조 3위.
이로써 김우민은 키어런 스미스(미국·3분39초15)와 스캇에 이어 예선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자유형 400m 결승은 이날 오후 7시 41분 열린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25m 쇼트코스다.
레이스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우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기죽지 않고 열심히 했다. 결승에서 더 좋은 기록으로 메달권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당초 이번 대회에 자유형 400m 외에 자유형 200m와 800m도 신청했지만, 컨디션 문제로 200m와 800m 출전은 포기하고 자유형 400m에만 집중한다.
김우민은 “오랜만에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뒤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자유형 400m라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민 외에 김준우는 3분43초18의 기록으로 예선 7위, 이호준은 3분43초98의 기록으로 8위에 각각 올라 김우민과 함께 결승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