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2-5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손 불펜 김태훈의 2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15m.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최형우가 KS 홈런을 때려낸 건 삼성 소속이던 2013년 KS 5차전(상대 두산 베어스) 이후 무려 4017일 만이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2022년 김강민(당시 SSG 랜더스)가 달성한 KS 최고령 홈런 기록도 경신(만 40세 10개월 12일·종전 40세 1개월 25일)했다.
한편 경기는 5회 현재 삼성이 5-3으로 앞서 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이날 경기에 승리해야 6차전을 기대할 수 있다. KIA는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