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키 무어(17·토트넘)가 손흥민(32)과 티모 베르너(28)를 대신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 나설 것이란 한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5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부상 악몽에 직면한 만큼, UEL 경기서 유망주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그런데 토트넘은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서 여러 선수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주장’ 손흥민은 보호 차원에서 후반 11분 만에 빠졌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골절로 인해 장기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 공격수 히샬리송 역시 부상을 겪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유망주’ 무어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은 완전히 결장한다. 베르너와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부상으로 인해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매체는 무어에 대해 “이전 UEL 경기서 네덜란드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무어는 지난달 2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UEL 리그 페이즈 3차전서 선발 출전, 88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네덜란드 언론은 그를 두고 ‘환상적인 드리블러’라고 찬사를 보냈다. 페렌츠바로시와의 2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해 호평을 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무어는 올 시즌 10경기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소년 무대가 아닌 프로 무대에선 아직 득점이 없다.
한편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 첫 3경기서 모두 승리해 2위(승점 9)를 기록 중이다.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위험이 있는 선수를 무리해서 기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앞서 손흥민을 56분만 기용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