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29)이 1년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김하성이 자신의 기량을 MLB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한 밥 멜빈 감독이 현재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점,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신임 사장이 유격수 보강을 통해 수비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토론토도 보 비셋을 유격수로 내세우며 2루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MLBTR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은 이력을 감안하고도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며, 평균 수준의 타격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2024시즌 성적도 보여줬다.
MLBTR가 전망하는 핵심은 김하성의 계약 기간이다. 1200만 달러(167억6000만원) 규모에 1년 계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가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2년 보장 계약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하성이 원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남아 2025시즌을 뛰었다면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되는 것이었다. 김하성이 2025시즌 최소 1000만 달러 이상 연봉을 받고, 어깨 부상 탓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다시 증명해 다음 시즌 장기 계약을 하겠다고 내다본 것이다.
MLBTR은 그러면서도 어깨 부상이 있어 2025시즌 상반기 출전이 불투명 김하성에게 1~2년 계약을 안길 팀이 얼마나 있을지는 장담하지 않았다. 정상급 수비력과 20홈런 이상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김하성의 경쟁력을 연평균 액수를 낮추며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려는 팀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