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에서 율희는 “12년 만에 등산을 해보려고 한다”며 “이런 시간이 진짜 필요했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도 타기가 애매하다. 집 밖을 안 나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책만 읽었다. 그랬더니 햇빛이 받고 싶었다. 나오기를 잘했다”고 등산을 시작했다.
율희는 “나라는 사람은 똑같지만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그런데 과거의 나를 자꾸 지우려고 했다. 아픈 추억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지워야 앞으로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1년 동안 저에 대한 추측들이 많았다. 지난 세월을 잊으려고 하지 않으면 저 자신에게 상처입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올해가 힘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율희는 “저는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내가 넘어갈 수 있었던 건데 마음이 너무 좁았나. 아이들 엄마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받아들여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이혼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제가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잃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저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지 않았고, 그래서 바로 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된 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고 싶다.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또 율희는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 저와 같은 아픔이자 상처를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그런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며 “저는 제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겪었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서 흔들리지 않고 이제는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지옥같이 힘들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결과론적으론 부딪혀야 했던 일인데. 외면했던 것 같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율희는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절대 혼자 치유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친구나 가족들에게 언제든지 털어놓고 언제든지 의지하길 바란다. 덕분에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를 밝혔다. 율희에 따르면 최민환이 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이들은 1년간 시간을 갖고 노력을 했으나,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언급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율희는 업소 사건을 알기 전 최민환이 시부모님 앞에서 가슴을 쥐어뜯거나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으며, 최민환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그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