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가 ‘Mr.플랑크톤’ 공개 전 강제 동행 설정이 불러온 데이트 폭력 논란에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에 출연한 이유미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유미는 “(캐릭터) ‘재미’의 입장으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라며 “캐릭터 간의 감정선, 재미가 결혼식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고 전날에 도망치려 했는데 그러지 못한 이유, 전 남친을 식장에서 만났을 때의 기분이나 그 전의 이야기가 어땠었는지 등을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해당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극 초반 이유미는 전남친 해조를 벗어나 처절하게 도망치는 재미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그는 “초반부엔 재미의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갈등들이 한순간에 정리되진 않을 거라 도망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정말 처절하게 뭐든 다해보지만 정작 도망칠 수 있을 때 그제서야 재미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거다. 마치 ‘너 이거 먹지마’라고 하면 ‘나 저거 좋아 하는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래 너 먹어’ 하면 싫어지는 것처럼 그런 감정선으로 느끼고 표현하려 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공개된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