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잡아냈다. 2라운드 첫 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을 가져가며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가 21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석이 15득점, 김민재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한용도 10득점했다. 서브 에이스 7개에 블로킹 득점 11개까지 묶어 높이를 주도했다.
경기 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라운드 새로운 시작점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 좋은 플레이로 승점을 따내 만족한다"며 "훈련에서의 좋은 모습들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장 안에 들어오면 항상 배고픈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심에 대해선 "확실히 적응이 빨랐다. 개선점에 대해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시작이었다"라며 칭찬했다. 젊은 리베로진에 대해서도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적으로 승리하는 공식을 어떻게 적용할 지 잘 찾아가는 것 같다.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라며 "경쟁자들이 많고 강한 팀에서 살아남으려면 매일 좋은 모습을 훈련장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나기 어렵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치면서 통합 5연패 도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막심을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연승을 하든 연패를 하든 (그 분위기에) 빠지지 않고 계속 우리의 배구를 이어갈 것이다"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