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행크 에런상'을 받았다. 또 올스타 성격의 '올 MLB팀'(ALL-MLB Team) 선정과 함께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오타니. AFP=연합뉴스 1999년 제정된 '행크 에런상'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인 오타니는 올해엔 NL 부문에서 수상했다. 양대 리그에서 '행크 에런상'을 수상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총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위)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 출루율 0.390(1위) 장타율 0.646(1위·이상 NL 순위)를 기록했다. 2024년 MLB 퍼스트팀. 사진=MLB 페이스북 계정 캡처.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첫 번째(퍼스트) '올 MLB 팀'에 승선했다. '올 MLB 팀'은 MLB 사무국이 2019년부터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것이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는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는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4회 연속 받았다. 현재까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의 5년 연속 수상이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NL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 수상을 시작으로 올 시즌 각종 상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홈런 라이벌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AL 행크 에런상과 '올 MLB 팀'에 선정됐다. 저지는 올해 AL 타율 3위(0.322) 홈런 1위(58개) 타점 1위(144타점) 출루율 1위(0.458) 장타율 1위(0.701)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