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관해 고개를 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내 답변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여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3-3으로 비겼다.
경기 중 여러 차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에 피가 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연히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손가락으로, 손톱으로 긁었다”며 “나는 자해하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자해는 대개 우울증, 불안, 긴장 등 고통받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많은 사람이 매일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람들이 도움을 구할 방법의 하나를 강조하고자 한다”며 자선 재단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페예노르트전 무승부로 사상 초유의 공식전 5연패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무승 기록이 6경기(1무 5패)로 늘었다.
맨시티는 내달 2일 리버풀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승 탈출을 겨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