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냥 떠올랐다. 곽도원한테만 시나리오를 줬고 바로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변에서) 다른 배우도 추천해 줬는데 내가 왜 이 사람한테 처음 줬지?’라고 생각해 보니까 연기를 잘하고 캐릭터와도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았다”며 “캐릭터 자체가 고집도 강해야 하고 묵직함도 있어야 하고, 어떤 외골수적인 모습이 필요한데 그게 곽도원과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곽 감독은 또 곽도원에게 따로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죄송하다고 한다. 몸 둘 바를 몰라 한다”며 “사과의 말도 하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지금은 자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