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홍제동 화재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곽경택 감독의 영화의 소재인 홍제동 화재 사건의 시발점인 실존 인물 모자(母子)에 대해 “아드님은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안 찾아뵀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을 제가 굳이 찾아가면서까지 이 이야기를 해야 하나 싶었다. 그분을 빌런으로 만들 것도 아니지 않느냐. 우리 영화는 소방관들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곽 감독은 “사실 더 조심스러운 부분은 유족이었다. 소방청을 통해서 유족분들에게 이런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너무 오래돼서 그중 두세 분은 연락이 안 됐고, 나머지 분들께는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