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 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주요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퇴진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4일 증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이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1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재명 대표와 인연이 있다. 이 대표가 오리엔트정공의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특히 이 대표가 과거 해당 공장에서 대선 공식 출마를 한 바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수산아이앤티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가 이 대표의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때문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가 된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이스타코(29.88%)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오리엔트바이오(22.68%), 프리엠스(12.39%), 티피씨글로벌(18.90%) 등도 강세다.
한동훈 대표 테마주들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오파스넷(26.58%), 태양금속(22.04%, 대상홀딩스(21.08%), 덕성우(19.48%) 등이 있다.
오파스넷은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진 신동훈 사외이사로 알려져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대표가 한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대상홀딩스는 친구 사이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와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주주라는 사실이 부각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화학(3.81%), 진양화학(0.22%)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강도로 오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 23분쯤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국회의 계엄 해제안 가결로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 추진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