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가수 정미애의 모친이 딸 걱정에 눈물을 쏟았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오늘’ 편으로 김장에 나서는 정미애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미애 모친은 감기로 고생하는 딸을 걱정하며 “행사도 많고 바쁜데 병원은 다녀왔냐. 엄마는 맨날 네 걱정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하는 모습도 가슴 아파서 눈물이 난다. 다른 사람은 편하게 네 무대를 보지만 엄마는 가슴이 찢어진다”며 눈물을 보였다.
모친은 또 “하늘같이 믿었던 네가 아프다니까 내가 말로 다 표현 못 했다”며 “나는 매일 걱정이다. 자식이 아프면 어떤지 너도 알 거 아니냐. 아프지 마라”고 당부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후 모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4월에 눈을 딱 떠보니까 목 아래로 전신마비가 왔다. CT를 찍으니까 경추 출혈이 됐다더라. 수술을 잘못하면 반신불수가 된다고 했다”며 “내가 아프니까 정미애가 (설암 투병) 말을 못 한 거 같다”며 미안해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정미애는 “(모친에게) 설암 3기 투병 소식을 수술 당일에 말했다”고 설명하며 “엄마가 걱정돼서 선뜻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