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0-4로 완패했다.
시즌 9패(2승 3무)째를 거둔 울버햄프턴은 EPL 20개 팀 중 19위다. 이대로 가다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12분 곤살루 게드스 대신 피치 위에 섰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33분을 소화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때 투입된 황희찬은 밀리는 흐름 속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다만 지금껏 후반 막판에 투입돼 잠깐 피치를 누볐단 걸 고려하면, 출전 시간이 늘어난 것은 호재다.
오른쪽 측면에서 뛴 황희찬은 패스 17개를 시도해 16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슈팅은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7을 건넸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애슐리 영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다. 6분 뒤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에게 헤더 골을 헌납했으나 비디오판독(VAR) 후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전반 33분 오렐 망갈레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했다.
후반에는 크레이그 도슨의 자책골이 두 차례나 나오며 사실상 무너졌다. 후반 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도슨의 팔에 맞은 볼이 골라인을 넘어 에버턴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27분에는 도슨이 드와이트 맥닐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다리를 뻗었는데, 그의 오른 발바닥에 맞은 뒤 골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