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MBC 관계자는 김 PD 새예능의 MBC 편성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 PD는 ‘무한도전’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은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과 신규 예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PD는 지난 2001년 MBC에 입사한 뒤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떠올랐다. 이후 김 PD는 2022년 1월 MBC를 퇴사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텐츠 제작사 테오를 설립했다. 테오를 통해 ‘지구마불 세계여행’, ‘서울체크인’, ‘캐나다체크인’,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을 선보였다.
다만 김 PD는 MBC 퇴사 후에도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MBC를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라 MBC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 ‘무한도전’으로 너무 큰 재미를 본 저는 항상 마음 한구석에 ‘토요일 황금시간대를 나만 즐겨도 되나’라는 미안함이 있었다. 나 때문에 후배들 기회 못 잡는 거 아닌가도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PD가 지드래곤과 준비하는 새 예능을 친정 MBC에서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