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현빈이 1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빈은 오는 24일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둔 상황.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현빈은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상징성과 존재감은 엄청 크다. 배우 입장에서는 압박감과 무게감이 생긴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남아있는 기록을 찾아보고 기념관에 가서 안중근 의사의 흔적을 공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하 40도인 몽골과 라트비아에서 로케이션(촬영)했다. 홉스골이라는 지역이 있었는데 호수가 모두 얼어있더라”면서 “저는 힘들기보단 오히려 그런 환경과 날씨가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빈은 꽝꽝 얼어있는 호수 한복판에서 촬영했다. 그는 “무섭기도 하고 두려웠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혼자 걸을 때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짐작도 안 가더라”면서 “나이로 따지면 서른 즈음이셨다. 내가 서른 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