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영근 감독과 남은 계약을 해지했다.
인천 구단은 2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최영근 감독과 소통 끝에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 구단을 이끈 최영근 감독께 감사드리며 앞날에 행운이 있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2022년 인천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최영근 감독은 지난해 김해시청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 8월 강등 위기에 몰렸던 인천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최영근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확실하게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한 채 결국 팀의 사상 첫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지휘봉을 잡아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 영입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인천 사령탑 재임 기간 성적은 4승 2무 7패였다.
사상 첫 2부 강등 이후 구단 혁신위원회 등을 꾸린 인천은 내년까지 계약인 최영근 감독과의 유임 가능성도 열어놨으나, 결국 최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곧 차기 사령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